작성일 : 09-09-04 09:00
기도하는 손
 글쓴이 : 운영자
조회 : 4,761  

자신의 좌절을 비참해하지 않고 친구의 성공을 기도하는 친구   

15세기 말,
독일의 두 젊은이 <알브레흐트 뒤러>와 <프란츠 크니그슈타인>은 화가가 되기 위해 열중하고 있었습니다.
그러나 가난했던 그들은 생계 때문에 학업에만 매진할 수 없었고, 그로인해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었습니다.
그러던 중 그들은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.
즉, 둘 중 한 사람이 학업에 전념하는 동안 나머지 한 사람은 둘의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
학업을 마친 뒤에는 그 역할을 다시 바꾸기로 약속한 것입니다.

우선 <알브레흐트>가 학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, 그가 성공하면 <프란츠>가 다시 학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.
<알브레흐트>는 유럽의 예술 중심지 이탈리아로 떠났습니다.
천재적인 재능과 쉼 없는 노력 끝에 그는 마침내 성공을 했습니다.
그리고 <프란츠>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5년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. 

<알브레흐트>는 자신의 친구가 치른 커다란 희생의 대가를 알게 되었습니다.
그동안의 고된 육체 노동이 <프란츠>의 손을 거칠고 굳게 만들어 이제 더 이상 섬세한 붓질을 할 수 없게 된 것 입니다.
그럼에도 <프란츠>는 자신의 꿈이 좌절된 것을 조금도 비참해하지 않았습니다.
오히려 그는 <알브레흐트>의 성공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고 있었습니다.

어느 날 <알브레흐트>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기도하는 <프란츠>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.
그 진지한 모습에 커다란 감명을 받은 그는 친구의 거칠고 딱딱한 손을 스케치했습니다.
그리고 그 스케치는 ’기도하는 손’으로 알려진 위대한 걸작이 되었습니다.
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<알브레흐트 뒤러>의 작품을 칭송 합니다.
그러나 그의 작품중 어느 것도 희생, 노동, 감사 그리고 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
’기도하는 손’만큼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지는 못 합니다.